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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6세 남자 아이에 이른바 '묻지마 로우킥'을 해 심각한 부상을 입힌 10대 여중생의 신상이 밝혀졌다.
SBS 뉴스 보도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로우킥녀 추적중. 곧 신상 밝힐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이내 경기도 고양시 A구 B동 C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D양의 신상이 밝혀졌다.
D양의 신상을 밝힌 네티즌은 "영상을 잘 보면 D양의 친구가 들고 있는 노란색 봉지가 보인다. 저것은 빵집 봉지이다"라며 "여자는 중학교를 다니고 근처에 태권도장 있다. 또 근처 500m 이내에 빵집이 위치해 있고 밖에는 2차선 도로가 있다"고 추적 과정을 밝혔다.
이어 "위 조건을 충족하는 태권도장이 30개 정도 나오는데 저 여학생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걸 보아 1,2 층 건물은 아닐 것이다"라며 "1,2 층 건물을 빼면 태권도장이 10개정도 나오는 데 네이버 로드뷰만 돌려서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저렇게 철없는 학생은 따끔하게 벌을 줘야한다" "잘 찼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또 신상털기인가"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맙시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앞서 SBS 8 뉴스는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한 건물 입구에 있던 D양이 건물로 뛰어 들어오던 6세 오모군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려 앞니 2개를 부러뜨렸다"고 보도했다.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D양은 아무 이유 없이 건물로 들어오던 한 남자 아이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뒤 또래 친구와 재밌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오모군이 달려오자 정면에서 정강이를 걷어차 넘어뜨렸고 오모군은 그대로 계단에 얼굴을 부딪혔다.
[6세 남아에 묻지마 로우킥을 하는 D양(위)-네티즌이 찾아낸 증거 사진. 사진 = SBS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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