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내 뉴스정보 삼성에 유출한 직원 해고 확정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가 사내 정보를 빼내 외부인에게 건넨 직원에 대해 해고를 확정했다.

MBC는 15일 '정보 유출에 대한 문화방송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보를 유출시킨 직원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7월 회사의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정황을 파악한 MBC는 이후 포괄적인 감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뉴스시스템 관리 담당자라는 사실을 밝힌 MBC는 "이 직원은 사내 뉴스시스템 게시판에 게재된 정보를 빼내 MBC에서 퇴사한 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재직중인 이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에 유감을 표하며 더구나 정보를 유출한 당사자가 이런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정보·보안 시스템을 관리하는 담당자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이후 MBC는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의 정보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BC는 이어 자사의 정보가 삼성으로 들어간 것에 대해 "삼성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요구합니다"라며 "삼성은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개입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하더라도 사건의 진상에 대해 가감없이 밝혀야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해야만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 사내 정보를 유출해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직원에게 건넨 직원을 해고한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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