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남자 농구 남북대결이 8년만에 열리게 된다.
북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황푸 체육관에서 열린 2010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 A조 홍콩과의 경기에서 78-71로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이날 8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농구대표팀은 박은철과 박명진 등을 내세워 홍콩과의 첫 경기를 치뤘다. 박은철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고 박명진은 3점슛 5개로 18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북한은 본선 조별리그 E조에 속하며 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등과 함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과의 대결은 19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8년전 남북 남자농구는 2002년 부산 대회 준준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한국은 101-85로 대승했다. 북한은 235cm의 최장신 센터 리명훈(41)과 '북한의 조던'으로 불린 박천종 등을 앞세워 일본을 제압한 후 5위를 차지했다. 이후 북한은 국제 무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의 평균 신장은 187cm로 작은 편이지만 외곽 슛이 정확하다는 것 외에는 전력이 알려진 바가 없다. 한국은 197.2cm로 북한과 10cm이상 큰 차이가 난다. 북한 남자농구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978년 방콕 대회 동메달이다.
한편 북한 차기 지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이 대단한 농구광으로 알려있어 8년만에 농구로 만나게 된 남북 대결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과 맞대결을 펼칠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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