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몽골 야구팀의 도전이 아시안게임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몽골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국과의 경기서 0-25로 대패했다. 1회말부터 매 이닝 실점한 몽골은 4회말에만 15실점을 하며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1차전 중국에게 0-15로 패한데 이어 또 다시 콜드게임을 기록했지만 몽골 선수들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열악한 환경인 몽골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트 한 자루를 들고 경기에 참여했다.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다른 국가들로부터 배트를 지원받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몽골은 어려운 환경 속에 경비 절감을 위해 24명 엔트리가 아닌 12명 선수만이 참가했다. 그 가운데서도 1명이 부상을 당해 현재 경기에 뛰는 선수는 11명 뿐이다.
투수는 100km가 안되는 아리랑 볼에 4구를 남발하고 타자들은 상대 투수의 생소한 변화구에 헛스윙을 당하기 일수다. 수비에서는 중계 플레이가 되지 않아 실점을 계속 허용한다. 하지만 그래도 몽골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경기서 콜드게임을 당했지만 몽골 선수들은 야구에 대한 열정은 아직 무한대다. 중국이 선진야구를 접하면서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듯이 몽골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야구의 열정에 대한 그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야구경기에 나서는 몽골 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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