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송혜교의 첫 해외진출작인 영화 ‘페티쉬’가 오는 25일 개봉을 확정했다.
‘페티쉬’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시집온 여인 ‘숙희’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욕망을 다룬 심리스릴러다.
송혜교의 첫 해외진출작이자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월드 프리미어 섹션에 출품되어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유럽의 선댄스 영화제’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올덴버그 국제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영화제 등에 연달아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뉴욕 현대 미술관(MoMA)의 콘템포 아시안 가을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한 작품이다.
자신의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웃집의 부부, 존(아노 프리쉬 분)과 줄리(애쉬나 커리 분)의 평온한 일상을 깨트리며 치명적 욕망을 드러내는 숙희(송혜교 분)의 이야기는 단편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 하지 않는다’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었던 손수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숙희와 존, 줄리 세 사람 사이의 수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송혜교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떠오르는 ‘…정말 빌려도 돼요?’라는 카피는 세 사람의 묘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킬 예정이다.
한 여인을 둘러싼 끊을 수 없는 운명과 그 속의 치명적인 욕망을 담아낸 심리스릴러 ‘페티쉬’는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 개봉된다.
[사진 = 조제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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