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생후 4년 반된 중국의 한 여아가 배가 부풀어오르는 괴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의 위력이 아이의 건강을 되찾아줄 수 있을거란 희망을 낳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산시(山西)성 윈청시 외곽 농촌지역에 사는 윈싱 양이 결국 네티즌 및 유명스타 도움으로 머지 않아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싱(雲星) 양은 현재 허리둘레가 106cm, 몸무게가 25kg로 생후 8개월때부터 배가 불러 오르는 괴질을 앓는 상황.
지역 지산현 병원, 윈청(運城)시 병원, 타이위안(太原)시 병원, 베이징시 아동의원 등 십여곳의 병원을 계속해 찾았지만 병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사람들이 자꾸 나를 괴물처럼 쳐다봐요”라며 윈싱 양은 종종 울음을 터뜨린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부친 후모(28)씨는 저축해둔 돈을 아이 진료비로 모두 써버렸으며 친구를 통해 인터넷 토론방에 아이 사정을 호소한 결과 수십만명의 네티즌 관심이 여러 사이트로 터져나오고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
중국 광저우의 IT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위 모씨는 “나도 6살된 딸아이가 있는데 부모 심정 다 같은 것 아니겠느냐”며 은행계좌를 물어왔고, 현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프로모션중인 대만스타 하윤동도 계좌번호를 물으며 “꼭 돕겠다”고 전해오는 등 따스한 손길이 이어진다고 중국언론서 설명했다.
윈싱 양은 현재 베이징 모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진을 받고 수술 날짜가 잡힐 날을 기다리고 있다. 비용 부담을 약속한 인기스타 하윤동에 이어 ‘황제의 딸’ 여배우 자오웨이, 각종 사회구호단체 등서 병황을 물으며 상세한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져 수술대에 오를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 윈싱 양. 랴오닝위성 방송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