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8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약체 파키스탄을 대파하고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파키스탄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B조 최종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7-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둔 한국은 B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18일 A조 2위가 사실상 확정된 개최국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경기 초반부터 정신없이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현수-추신수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상대 선발 투수를 바로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도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도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대호-강정호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3회초 2사 3루에서는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 타선은 상대 3번째 투수 잇산 잇산 울라의 예상보다 뛰어난 구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내 적응해 5회초 1사 3루에서 추신수-김강민-이대호-강정호의 4연속 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볼,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묶어 대거 5점을 따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15점째를 따 콜드게임 규정을 채운 뒤 타자일순해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선발 등판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김명성은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정대현이 1이닝, 고창성이 ⅔이닝, 송은범이 1이닝을 이어던져 깔끔하게 막아냈다.
[파키스타전 동반 출격한 '추태호' 트리오.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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