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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22·용인대)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쥔 일본 아키모토 히로유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도연맹은 16일 남자 유도 73kg급 금메달리스트 아키모토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치 1개월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15일 왕기춘과 결승전에서 맞붙었을 당시에도 아키모토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다.
결승전에서 아키모토는 왕기춘을 맞아 연장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키모토는 연장 24초를 남겨두고 다리잡아 메치기로 유효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두 선수의 경기는 아키모토의 부상 상태를 알면서도 공략하지 않은 왕기춘의 '무도정신' 덕분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왕기춘은 아키모토와의 경기 후 "(아키모토가) 다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공략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아키모토는 "나의 부상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용하고 싶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것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왕기춘의 페어플레이를 높이샀다.
[아키모토 히로유키(왼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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