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타격기계' 김현수(22·두산)가 조별예선 1차전에서 호투한 대만 주축투수 양야오쉰에 설욕을 다짐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파키스탄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B조 최종전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17-0 5회 콜드게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상대 3번째 투수 잇산 잇산 울라의 구속이 빠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볼이 빠르긴 해도 우리나라 대학생 투수 정도면 대부분 그 정도 스피드를 낸다"면서 "레퍼토리가 단조로워 공략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준결승에서 만날 중국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대할 중국이나 대만 혹은 일본은 모든 팀들이 에이스를 등판시킬 것이기 때문에 파키스탄처럼 점수를 쉽게 뽑진 못할 것이다. 투수들이 잘 막아주면 최선을 다해 점수를 따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결승 상대로 유력한 대만의 주축 투수 양야오쉰에 대해서는 "조별예선 1차전 때는 양야오쉰이 처음 보는 투수라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많이 연구했고 실제로 상대해 봤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인 양야오쉰은 지난 13일 한국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맹활약한 김현수(오른쪽).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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