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인 '봉타나' 봉중근(30·LG트윈스)이 지난 13일 대만전에서 갑작스러운 등판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봉중근은 16일 오후 미투데이 특별 코너 '봉중근 선수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한 야구팬에게 "윤석민 선수가 갑자기 내려가게 되는 바람에 등판하게 됐는데 그때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봉중근은 "순간,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여기에서 내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팀이 흔들릴 수도 있다. 내가 분위기를 바꿔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그 때 아직 몸 준비가 다 안된 상태였다. 그런데 감독님께는 '완벽히 준비되었다'고 말씀 드리고 마운드에 올라갔다"며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다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봉중근은 몸이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등판해 긴장했었지만 손시헌의 재치 있는 수비로 위기를 넘긴 순간을 기억하며 '마치 미리 금메달을 딴 기분까지 들었다"며 훌륭한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파키스탄과의 조별예선 B조 최종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7-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8일 중국과 4강전을 벌인다.
[야구 대표팀 주장 봉중근]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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