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쑨양 장린, 두끼 연속 박태환 발 닦은 물 먹었네"…네티즌 '감탄'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자유형 200m에 이어 400m까지 석권해 네티즌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형 400m 올해 세계랭킹 1위인 박태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1초5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종전 개인 괴초 기록인 3분 41초86을 0.33초나 앞당겼다.

박태환의 경기를 지켜본 한 네티즌은 중국 언론에서 나왔던 '박태환 발 닦은 물 마셨다'라는 기사 제목에 빗대어 "장린과 쑨양은 두 기 연속으로 박태환 발 닦은 물 먹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태환은 30m를 넘어서면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100m를 넘어가며 쑨양과 장린과의 차이를 1초 가까이 벌리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지켰다.

다른 네티즌은 매일같이 경기 전에 헤드폰을 끼고 있는 박태환을 향해 "박태환의 헤드폰을 금으로 하나 맞춰주자"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른 네티즌들은 "예선은 훼이크였었네, 역시 박태환이다","박태환이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먼저 나왔더라","시련 딛고 일어난게 더 장해서 두배로 축하해주고 싶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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