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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토니안이 HOT 시절부터 13년간 이어져 온 한 여성 연예인과의 인연일지 악연일지 모르는 사연을 털어놨다.
16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토니안은 “13년 정도 방송생활을 하면서 어떤 특정 여성분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오늘이 처음이다”며 토크 시작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다.
토니안은 “제가 이분을 처음 만났을 때가 데뷔하고 1~2년정도 있다가 였다. 이 분은 연예인이셨고 편하게 오빠동생으로 지냈다”고 소개했다.
어느 날 이 여자연예인이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해 토니안은 여자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런데 토니안은 “집에 들어 보내려는데 ‘잠시만요’ 하더니 앞에 슈퍼에 가서 소주 한 병을 사와 원샷을 하더라. 전 너무 놀란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 분이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기댐이 싫지는 않았다는 토니안은 그 뒤 그 여성과 밥도 함께 먹으며 친하게 지냈다. 근데 어느날 그 여성은 토니안에게 “사실 남자친구가 있다. 그 남자친구에게 ‘토니가 좋아져서 너랑 헤어져야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해, 토니안을 한 번 더 당황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그 남자친구도 연예인이었던 것. 결국 토니안은 “이건 아닌 거 같다고 하고 만남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3년 정도 지나고 최고의 가수들이 모두 모인 한 연예인의 생일파티에 토니안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했다. 그런데 그 곳에는 3년 전 헤어진 그 여자 연예인도 참석해 토니안에게는 다소 불편한 상황이 연출됐다.
토니안은 “갑자기 남자화장실에 싸움이 났다고 해서 뛰어가 딱 문을 열어보니 당대 최고의 남자 아이돌들이 화장실에 다 모여있었다. 금방이라도 주먹을 휘두를 정도의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어떤 여성분 때문에 싸움이 시작된 거였다. 그 여성분이 제가 얘기했던 3년 전 그 여성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차라리 이 여성분이 가서 말리는게 낫겠다 싶어 찾으러 갔다. (그 여성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술을 먹고 있더라. 제가 데리고 남자화장실 쪽으로 가는데 이 분이 갑자기 절 여자화장실 쪽으로 밀고 들어갔다. 여자인데도 왜 이렇게 힘이 센지 끌려 갔다”며 그녀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토니안은 “갑자기 옛날 얘기를 꺼내면서 여자화장실 안에서 대화를 했다. 저기는 싸움 나서 난리인데, 여기선 대화를 하고. 전 또 제 여자친구가 밖에 있었던 터라 모든 상황이 문제였다”고 회상했다.
토니안은 “상황파악을 못하시고 이분이 스킨십을 시도하려 했다. 때마침 여자화장실 문이 열렸고 너무 놀래서 같이 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면서 “데뷔도 그 순간만큼 긴장되지는 않았던 거 같다. 그 분은 계속 뭔가 이야기하려 하고 전 입을 막고 있었다”면서 일촉즉발 영화같았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토니안은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여성분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 이분이 나타나면 모든 남자들이 으르렁대고. 마성이 있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토니안의 사연에 ‘강심장’에 출연진은 해당 여자 연예인이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이에 토니안은 “저도 자주 보지는 않았는데 근근이 활동하는 것 같다”고 여자연예인의 근황을 전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토니안은 이날 “여자친구가 지금 없는지 4년 됐는데, 사실 만나보고 싶다”면서 “군생활 마쳤고 자유의 몸이 된 토니안이다. 좋은 만남 가지면 좋겠다”고 공개구혼을 해 외로움을 전하기도 했다.
[토니안.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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