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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1·단국대)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400m에서 각각 아시아 신기록과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영 400m와 800m에서 얻은 동메달까지 더하면 박태환은 이미 총 4개의 메달을 챙겼다.
지난 도하대회에서 3관왕을 비롯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해 대회 MVP에 오른 박태환의 두 번째 대기록이 눈앞에 다가왔다.
박태환은 17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이전 도하대회에서는 50초 02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고,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48초94로 또 다시 한국신기록을 넘어섰다. 올 해 뉴사우스 웨일즈 스테이트 오픈선수권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기록은 49.45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200m와 400m에서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로 봤을 때 100m에서의 금메달 획득도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출전한 100m 경기에서 세 차례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의 희망을 더하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로는 49초12로 올 시즌 아시아 1위 기록을 보유한 후지 다쿠로(일본)와 49초30으로 2위에 오른 스텅페이(중국)가 있다. 박태환은 이들에 이어 49초45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도하대회 당시 49초06으로 박태환에 0.96초 앞서 금메달을 딴 천쭤(중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중국의 쑨양과 장린도 100m에 나서지 않는다.
박태환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과 함께 도하대회서 은메달에 그쳤던 100m에서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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