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수비수 홍철에게 우승을 당부했다.
신태용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1일 열리는 울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정규리그서 5위를 차지한 성남은 울산 원정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신태용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다투고 싶은 마음"이라며 "지난해 하지 못한 부문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올해 털어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3일 열린 조바한(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라돈치치와 전광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수비수 홍철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서도 성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 15일 중국과의 16강전서 패했을 경우 홍철은 소속팀 성남에 합류해 K리그 챔피언십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홍철이 합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보면서 다들 실망했다. 중국전에선 너무 좋아졌다. 저정도만 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홍철은 집을 나간 놈이다. 그런 만큼 좋은 성적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철이 전화를해 클럽월드컵서 뛰게 해달라고 말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금메달을 따오면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말을 해줬다. 홍철이 꼭 금메달을 자기목에 달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해 K리그서 우승할 경우 팬들에게 해줄 세레머니를 묻는 질문에는 "절대 세레머니를 약속하지 않는다"며 "레슬링복을 입고 세레머니를 할때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줄 알았다. 우승 세레머니는 상당히 피곤하다"며 웃었다.
[신태용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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