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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남성그룹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이 ‘혐한’을 주제로 한 중국 CF에 출연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경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이 온라인 게임CF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후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유는 한경이 CF에서 누가 봐도 한국을 좋게 표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
CF속에서 한경은 악덕 여사장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한다. 텅 빈 가게에서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며 일을 하는 가수지망생 한경에게 뿔테 안경을 쓰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여사장이 다가와 한경의 뒤통수를 때린다.
그리곤 어눌한 한국어로 “야 야, 정신차려” “이게 무슨 네 콘서트인줄 아냐고. 할거야 말거야 하기 싫으면 꺼져”라고 소리친다.
분노를 참지 못한 한경은 갑자기 게임 속 전사캐릭터로 변신하고, 자신을 괴롭히던 여사장이 변신한 캐릭터와 싸움을 벌인다. 한경의 캐릭터가 전형적인 잘 생긴 남성캐릭터인 반면, 여사장 캐릭터는 뿔이 달리고 손톱이 긴 악마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한경의 전사 캐릭터는 여사장 캐릭터를 물리친다.
이후 다시 현실로 돌아온 한경은 더 이상 가수지망생이 아닌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는 톱가수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른다. 관객석에는 머리가 헝클어진 여사장이 후회의 표정을 지으며 CF는 끝을 맺는다.
해당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한국말을 하는 악덕 여사장'이란 설정에서 '혐한'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고 풀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을 저렇게 물리치고 싶었나” “이건 누가 봐도 한국이 싫다는 의미다” “이딴 식으로 뒤통수를 치냐” “한경 좋게 봤었는데 진짜 실망이다” “”진짜 어이가 없다”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경은 지난 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후 슈퍼주니어에서 탈퇴, 중국으로 돌아가 개인활동 중이다.
[한경이 출연한 '혐한 논란' CF. 사진,영상=유튜브]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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