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세계축구의 별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세계 곳곳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2010년 11월 A매치 데이' 48경기가 열린다.
유망주 시절 메시는 호나우딩요의 조언을 받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모습을 보면 둘의 상황은 반대가 됐다. 메시는 최근 리그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는 반면에 호나우딩요는 잇따른 부상과 침체로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양팀 모두 남아공월드컵에서 시원찮은 성적을 거둬 세계 NO. 1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내일 경기로 올해 남미 NO. 1의 자리는 한 팀이 차지한다.
양팀의 경기는 18일 오전 2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유럽에는 잉글랜드-프랑스의 경기와 포르투갈-스페인의 경기가 주목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과거 백년전쟁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역대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앞서나 최근 10년간은 프랑스가 잉글랜드에 3승 1무로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쓴 잔을 마셨다. 프랑스는 선수단 불화가 터져나오며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고, 잉글랜드는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게 1-4로 대패하며 짐을 꾸려야 했다.
월드컵 이후 프랑스는 감독을 경질하고 자국리그와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신예들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는 카펠로 감독을 유임했다. 또 신예들을 발탁했지만 기존 월드컵 멤버들이 대부분 선발되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는 신예들의 기량점검을 잉글랜드는 주축 선수들과 신예들의 조화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경기는 18일 새벽 5시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페인은 월드컵 우승 후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월드컵 우승팀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스페인은 지난 15일 FIFA로부터 받은 세계챔피언 배지를 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서 남다른 정신력으로 경기를 갖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에 0-1 무릎을 꿇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니만큼 확실하게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스페인은 남아공월드컵 멤버들과 신예들이 자국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를 앞세워 스페인 골문을 공략한다. 양팀 모두 화끈한 공격축구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양팀의 경기는 18일 새벽 6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이밖에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경기를 갖고, '전차군단' 독일은 스웨덴과 경기를 갖는다.
18일 오전 전 세계 축구팬들은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에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2010년 11월 18일 (목) 주요 A매치 일정 (장소)>
스웨덴 vs 독일 (예테보리)
잉글랜드 vs 프랑스 (런던)
네덜란드 vs 터키 (암스테르담)
아일랜드 vs 노르웨이 (더블린)
포르투갈 vs 스페인 (리스본)
아르헨티나 vs 브라질 (도하)
오스트리아 vs 그리스 (빈)
루마니아 vs 이탈리아 (클라켄푸르트)
러시아 vs 벨기에 (보로네시)
칠레 vs 우루과이 (산티아고)
슬로베니아 vs 그루지야 (코페르)
이집트 vs 호주 (카이로)
크로아티아 vs 몰타 (자그레브)
남아공 vs 미국 (케이프타운)
[리오넬 메시(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아래) 마일데일리DB.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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