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개최국 중국의 치졸한 견제에도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의 금빛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박태환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인터뷰에 응한 박태환은 "좋은 기록이 나와서 행복하고 금메달은 값진 선물이과 영광스런 일"이라며 "자유형 100m 주종목이 아닌데다 50m까지 뒤져서 금메달을 못 딸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와 주셔서 금메달을 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의 견제때문에 4번이나 도핑 테스트를 받은 박태환은 "한 4번 정도 받은 것 같다. 어제 도핑 때 피를 뽑아서 왼쪽 팔꿈치와 팔목 사이가 경직됐다. 연습 때 아팠는데 시합 때는 집중해서 신경쓰지 않으려 했고 고통 참고 달렸다. 경기가 끝난 지금은 더 아프다"고 밝혔다.
또 "100m가 주종목이 아닌데다 3관왕이라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마이클 볼 코치도 최선을 다하라 했고 목표를 이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