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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예상 외의 깜짝 금메달을 품에 안은 '수영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동현이'를 찾아 취재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다래는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분25초02의 기록으로 2위인 중국의 쑨예(2분25초27)를 0.25초차로 제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한국 여자수영이 12년만에 캐 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딴 후 태극기를 휘두르고 통곡에 가깝게 펑펑 눈물을 쏟느라 몸조차 가누기 힘들었던 정다래는 지금 누가 가장 보고싶냐고 묻자 코치님과 부모님 그리고 동현이"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현이가 남자친구냐"고 되묻자 "남자친구는 아니고 다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답한 정다래는 "복싱 선수고 지금 국가대표 2진"이라고 친절하게 남자친구(?)의 존재를 설명해줬다.
정다래가 금메달을 딴 후 가장 먼저 찾았으나 남자친구는 아닌 '동현이'는 바로 남자 복싱 밴텀(54kg)급 유망주 성동현(20)이다. 성동현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남복싱연맹 훈련이사, 대한아마복싱중앙심판위원을 지낸 성광배 관장의 아들로 서울체고 시절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동메달,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등을 차지한 차세대 유망주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해 정다래의 금메달 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정다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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