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중동의 강호 요르단을 대파하고 조별예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요르단과의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95-49, 46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센터에 오세근, 포워드에 김주성과 이규섭, 가드에 양희종과 양동근을 선발 출장시킨 한국은 초반부터 양동근의 골밑 돌파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8-2로 앞서나갔다. 8-7까지 추격당했으나 2분여간 상대 득점을 무득점으로 묶고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9-0으로 내달려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40초 전에는 양희종의 3점포가 터지면서 26-12까지 앞선 끝에 1쿼터를 28-16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서 선발을 전원 교체한 한국은 2쿼터 7분 45초 속공 상황에서 이승준이 202cm의 상대 장신 포워드 파이잘 카이르 위로 인유어페이스를 터트려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전반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51-28로 마친 한국은 3쿼터 5분 30초를 남기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하승진을 내 보냈다. 중국에서도 하승진의 인지도는 상당해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30점차 이상 벌어지자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양동근과 김주성 등 주전 멤버를 벤치에서 계속 쉬게 하고 '슈퍼 루키' 박찬희와 조성민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여유있게 대승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4강권이지만 이번 대회에 세계선수권대회 핵심멤버 대부분이 프로팀 일정때문에 빠져 사실상 'B팀'을 내 보낸 요르단은 명예회복을 위해 충실히 준비한 한국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다.
[요르단을 무너뜨린 이승준의 인유어페이스.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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