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90년대 최고 여배우 중 한 명이던 심혜진이 당시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심혜진은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90년대 충무로에서 거의 모든 시나리오는 나를 거쳐 다른 배우에게 갔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혜진은 여우주연상만 9번 받으며 90년대 한국영화계의 대표 배우로 등장한 사실에 대해 "오만 방자했다"며 "흥행 1위 영화는 거의 내가 출연한 영화였다. 그러니 얼마나 방자했겠냐"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초심을 잃지 말았야지 하면서도 정상에 있을 때는 그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정상에서 점점 내려오다보니 다른 배우들이 나같이 거만한 모습으로 있는 게 보였다. 그 배우들 보며 저러면 안될텐데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이어 "2000년대에는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 때가 슬럼프였던 것 같다. 최소한 품위 있게 내려오고 싶었다"며 아줌마 역할이던 조연이던 이미지 변화를 고민하다 드라마 '아줌마'를 통해 '미시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혜진은 남편과의 비밀연애와 동거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성기 모습을 돌이켜 본 심혜진.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