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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 입대전 이례적 신보 발표'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2인조로 재정비해 돌아온 V.O.S는 남성듀오로서의 활동을 채 꽃피워보지도 못한 채 당분간 팬들과 작별을 고한다. 멤버 최현준이 오늘(18일) 훈련소에 입소한 뒤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기 때문. 다른 멤버 김경록은 당분간 솔로로 활동할 계획이나 역시 병역을 이행을 앞두고 있어 V.O.S로 두 사람의 얼굴을 함께 보는 것은 꽤 오래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실감은 아직 안 나요. 때가 되어서 가는 거라 생각하지만, 저 자신은 괜찮은데 팬분들한테 죄송하죠. 사실 그동안 반가운 소식만 들려드린게 아니니까요. 또 경록이 혼자 남으니까 미안해요. 2년간 경록이랑 노래를 못 한다는 게 속상하고, 꺼질 뻔 했던 V.O.S의 불을 다시 지필 시기인데 그 불을 꺼트려야 하니까 안타깝죠. 곡 작업은 할 수 있어도 라이브로 팬들 앞에 서는 것은 못하니까요.”(최현준)
오랜 작별을 달래기 위해 V.O.S는 신보를 들고 음악팬들을 찾아왔다. ‘풀 스토리’가 수록됐던 ‘스페셜 미니앨범 파트 1-더 블루버드’에 이어 V.O.S는 지난 10일 ‘스페셜 미니앨범 파트 2-추억’를 발표했다.
“이번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제가 ‘우리 노래 좋다’고 했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말 해본 적 없는데 말이죠. 그만큼 제일 만족감이 높은 앨범이에요. 저랑 현준이형이 가장 많이 참여했어요. 감성적인 발라드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갈망, 목 말랐던게 이번 앨범으로 해소된 거 같아요.”(김경록)
“‘파트 1’에선 발라드가 없었어요. 셋이 아닌 둘로 처음 나오는데 진지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전공을 살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 아쉬움을 이번 앨범에 다 표현해냈죠. 저랑 경록이랑 두 곡씩 만들었고, ‘가장 V.O.S답게 가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이에요.”(최현준)
2004년 데뷔 이후 ‘눈을 보고 말해요’ ‘큰일이다’ ‘매일매일’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면서 보컬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V.O.S는 이번 앨범에 그간의 노하우와 그들만의 색깔을 모두 응집시켰다. ‘V.O.S표 발라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악들로 가득 채운 것.
특히 앨범 타이틀곡 ‘내겐 네가 흘러서’는 히트곡제조기 박근태 작곡, 가수 서영은이 작사, 그리고 최현준과 김경록이 함께 만들어낸 V.O.S표 감성발라드를 대표하는 애절한 곡이다. 이별의 아픔을 서정적인 노랫말에 담아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힘 있는 V.O.S의 가창력으로 풀어냈다.
“다들 우려는 많이 해주셨어요. 정작 우리는 신경 안 썼는데 말이죠. 보시는 분들이 ‘허전하다’ ‘채워줘야 한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이젠 저희도 익숙해졌어요. 일부러 익숙해지려 한 건 없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아무렇지 않게, 이젠 부담도 많이 줄었고 좀 편해졌어요.”(최현준)
“음악적인 면에선 화음, 하모니 위주로 불렀었는데, 감성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좀 더 담백한 노래를 하게 됐어요. 화음보단 코러스 개념으로 많이 바뀌었죠. 예전에는 못했던 솔로성이 짙은 노래들도 이젠 둘이 듀엣성으로 바꿔 부를 수 있고, 오히려 부를 수 있는 노래의 폭이 넓어졌어요.”(김경록)
지난 10일에 앨범을 발매한 V.O.S는 17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를 마지막으로 최현준의 입대 전 모든 방송활동을 마쳤다. 단 7일간의 활동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하다.
“그림움을 조금 남겨두면 좋겠어요. 바이브가 오랜만에 나왔을 때 ‘아 드디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저희도 그런 기대심을 주고 싶어요.”(김경록)
“1주일밖에 활동하지 못해 아쉽죠. 콘서트를 못 하고 가는 게 제일 속상해요. 근데 대중분들이 가기 전에 하나라도 더 내려고 한 걸로 안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계획에 있던대로 앨범 발매한 거니까요. 그래도 가기 전에 다행히 전공 살린 음악 들려드려 기분은 좋아요. V.O.S 잊지말아 주세요.”(최현준)
[최현준(왼쪽)-김경록.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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