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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대망의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시작됐다.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206개 시험장 71만여명의 응시자들이 시험지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중에는 연예인 응시자들도 포함됐다. DJ DOC 김창렬, 원더걸스 전 멤버 선미, 샤이니의 키, 비스트의 손동운, 애프터스쿨 리지, 남녀공학 별빛찬미 등이 현재 수능을 치르고 있다.
이번 수능 응시자 연예인들 중 가장 눈에 띈 수험생은 김창렬(37)이다. 서울 잠신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보는 김창렬은 오전 8시까지인 입실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그는 ‘천하무적 야구단’ 동료들인 한민관, 마리오, 이경필의 응원을 받으며 수험장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김창렬은 19년 만에 공항고등학교 명예졸업장을 수여 받고 이번 수능을 준비했다. 각종 방송을 통해 학업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던 김창렬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짬짬이 틈을 내 만학의 꿈을 키웠다.
김창렬은 특히 많은 수험생들에게 늦깎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 귀감이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부터 과외를 받는데, 스케줄 틈틈이 공부하고 집에 가서도 공부하고 정말 열심히 한다"며 "김창렬이 대학에 입학해 경영 쪽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비스트 멤버 손동운(19)도 김창렬과 같은 장소에서 수능을 치른다. 이날 뿔테 안경을 끼고 수험장에 등장한 손동운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교실에 입실했다. 지난 1년을 비스트의 국내외 활동으로 쉼없이 달려온 손동운은 활동 틈틈이 수험공부에 매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미 동국대학교 수시 1차 전공 재능우수자(연기재능 부문) 전형에 합격했지만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테스트해보고자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
애프터스쿨 리지(18)도 수능 수험생이다. 리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기여고에서수능을 치르고 있다. 애프터스쿨과 새 유닛인 오렌지 캬라멜의 신보 활동으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한 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수능 문제집을 옆구리에 끼고 살았다는 후문이다. 최근엔 트위터에 공개된 공부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때문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그룹 활동에 전념하느라 수능을 건너뛰었던 샤이니의 키(19. Key)도 수능을 본다. 그는 수능을 위해 17일 고향 대구로 내려갔고, 현재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편 배우 고아성은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 포미닛의 현아와 허가윤은 각각 건국대와 동국대 예술학부 수시 전형, 카라의 구하라는 성신여자대학교에 합격, 2011학년도 새내기가 됐다.
[수험에 응시하는 김창렬(위 오른쪽)과 그를 응원하는 이경필-마리오-한민관(왼쪽부터), 수험생 선미-키-리지(아래 왼쪽부터).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SM엔터테인먼트, 리지 트위터]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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