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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첫날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효자종목' 태권도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시 되살란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17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에서 남자 74kg, 87kg과 여자 46kg급 등 세 개 체급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그나마 87kg급에서 박용현(19·용인대)가 은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나머지 두 체급은 1회전부터 탈락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사격과 유도에 이어 값진 금메달을 쏟아낼 것을 예상했던 터라 그 충격은 심했다.
하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 20일까지 치뤄지는 태권도 경기 12개 부문 중 아직 9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대표팀은 두번째 날인 18일에 남자 80kg급과 87kg이상급, 여자 53kg,57kg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다시 도전한다.
남자 87kg 이상급에 나서는 허준녕은 2005년부터 대표팀을 오간 베테랑 선수다. 이성혜와 권은경은 여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맏언니' 이성혜는 도하대회 때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00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첫날 종주국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은 태권도 대표팀이 힘찬 금빛 발차기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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