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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금메달을 품에 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던 '수영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보며 부끄러워했다.
정다래는 18일 오후 KBS 광저우 현지 스튜디오 프로그램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기는 광저우'에 출연, "어제 눈물 흘리며 인터뷰한 게 기억난다. 누가 보여줘서 살짝 보긴 봤다"며 "엄청 울었네요. 그런데 길게 보니깐 별로네요"라고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얼짱이라면서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전에 시합도 잘 못해서 그런 기사가 많이 부담이 됐다"고 밝힌 정다래는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는 전략을 썼다"고 덧붙였다.
고마운 사람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부모님께 짜증아닌 짜증부려 죄송하고 감사하다. 감독님도 운동 잘 못해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감사드린다"며 "빨리 한국에 가 친구들을 만나고 싶고 서울에 있는 친구들도 다 만나고 싶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다래는 "시상대에서 태극기 보고 소름 끼쳤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2위인 중국의 쑨예(2분25초27)를 0.25초차로 제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정다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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