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홈런과 도루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홈런 3볼넷 1도루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이라이트는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게다가 볼 카운트 2-0에서 추신수는 호투하던 중국 선발 루?캅? 몸쪽으로 크게 휘어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거의 골프 스윙이나 다름없는 어퍼 스윙으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중국 우익수가 미동도 하지 못할 정도로 맞는 순간 쭉 뻗어 넘어가는 타구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홈런 상황에 대해 "슬라이더였는데 볼이었다. 볼이었지만 대고 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넘어갔다. 파키스탄, 홍콩전을 거쳤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괜찮았고 결승전은 수준급 팀과 하니까 긴장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추신수마저 쉽게 상대하지 못했던 대만 유망주 좌완 투수 양야오쉰에 대해서는 "그 때 2번 쳐 봤기 때문에 이제는 더 편하다. 자신 있다. 금메달 딸 수 있다"며 "대만이든, 일본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의 성장세는 놀라워했다. "중국과 한 10년만에 대결한 것 같은데 10년만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앞으로 10년 후면 어떤 팀이 될 지 놀랍다"고 칭찬했다.
[3호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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