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원로배우 신성일이 한국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는 '공로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신성일은 18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신성일은 "나이 많이 먹어서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다. 고향인 대구의 뮤지컬 페스티발에 이사직을 맡고 있다. 미국에서 뮤지컬 공연에 참석했다 이 상을 준다고 해서 급하게 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신성일은 "지금까지 받은 상 중에 가장 중량감이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야할 두 사람이 참석했다. 한 사람은 나의 영원한 아내이자 연인인 엄앵란, 재수술을 받기 위해 아픔을 견디느라 이 자리에 못왔다"고 아내 엄앵란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한 사람은 윤정희다. 영화 속에서는 영원한 연인이다"고 밝힌 신성일은 "윤정희씨가 경주에서 목욕탕에서 넘어져 깁스를 해서 이 자리에 참석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신성일은 "이 상을 나에게 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60년 데뷔한 신성일은 '하숙생', '만추' 등을 비롯해 5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 주연을 맡으면서 20여년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신성일. 사진=MBC]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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