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아시안게임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중국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3차전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8-7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0-0으로 비겨 중국과 승점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아졌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B조 2위를 차지한 북한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최근 여자축구는 국제무대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세 이하 대표팀과 17세 이하 대표팀이 청소년월드컵서 잇달아 3위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피스퀸컵에선 A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해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했다.
한국은 그 동안 북한 일본 중국 같은 팀들을 상대로 상대 전적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선 1승1무21패로 천적관계를 보였다. 한국은 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중국과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을 거뒀다. 한국은 최근 중국과의 경기서 2경기 연속 무승부의 선전을 펼치며 아시아 정상급 경기력과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4강전서 맞대결을 펼칠 북한과 역대 전적서 1승1무8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한국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북한을 꺾었던 한국은 이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008년 동아시아연맹컵에선 0-4 대패를 당했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북한 일본 중국에 잇달아 패해 4위에 그쳤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다툴 북한 일본 중국 등에게 역대전적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세와 함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여자 대표팀의 최인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북한 일본을 상대로 얼만큼 경기력을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훈련과 경험을 통해 끌어올린다면 그들과 평준화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낸 가운데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도전하고 있다.
[지소연]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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