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올시즌 K리그 6강 챔피언십은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전북과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올해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K리그 상위권 팀간의 승부에 돌입한다.
올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전북은 6위 경남과 맞붙고 4위 울산은 5위 성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서 승리한 팀은 오는 24일 예정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2위 제주를 상대로 치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K리그 6강 챔피언십은 우승팀을 가리는 것으로 흥미롭지만 각팀 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도 관심거리다. 6강 챔피언십 상위 3팀에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과 2위 제주는 이미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3위부터 6위에 포진된 전북 울산 성남 경남은 남은 티켓 한자리를 놓고 챔피언십서 경쟁한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은 올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전북은 경남과의 홈경기서 5경기 연속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경남 김귀화 감독은 "전주에가서 경기해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너무나도 많이 싸워서 잘알고 있다.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전북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가 점쳐진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 우승 주역인 이동국 김상식 등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홈경기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최강희 감독은 "올해 경기력 기복이 심했는데 마지막에 경기력이 살아났다. 부상자도 돌아오기 때문에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경남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윤빛가람과 김주영의 공백이 크다.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얻기 위해선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3경기서 10골을 터뜨리며 연승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성남의 공격력은 굉장히 강하다. 라돈치치 몰리나 조동건이 있고 새로운 미드필더진들이 많이 움직인다. 상대 공격력을 우리가 어떻게 무력화 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우리팀에도 오르티고사 에스티벤 김신욱 고창현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면 경기를 양보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강 챔피언십에 진출한 팀간의 플레이오프행 경쟁이 뜨겁다.
[전북의 이동국, 성남의 조동건, 울산의 오르티고사, 경남의 서상민(왼쪽부터)]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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