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원빈은 유달리 ‘남우주연상’ 복이 없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등으로 흥행성과 스타성을 인정 받은 그지만 단독 주연을 맡은 적이 없어 ‘원톱 배우’로 원빈에는 의문부호가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빈은 첫 원톱으로 나선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로 올해만 벌써 2개째 남우주연상을 챙기며 완벽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원빈은 ‘대종상’에 이어 18일 열린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올해 2개의 남우 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영평상’은 ‘의형제’의 강동원이, ‘부일영화상’은 ‘이끼’의 정재영이 가져갔지만 남우주연상 다관왕은 원빈 뿐이다.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아저씨’(620만)에서 원빈은 과거를 알 수 없는 무뚝뚝한 아저씨 태식 역을 맡아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 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극장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흥행 성적은 말할 것도 없고 배역 또한 원빈을 염두에 두고 이정범 감독이 만든 ‘아저씨’인 만큼 그의 연기는 돋보였다.
이제 원빈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3연패에 나선다.
후보로는 강동원(의형제), 박희순(맨발의 꿈), 이병헌(악마를 보았다), 정재영(이끼)이 있지만 앞선 시상식에서 이미 2개의 상을 가져간 원빈의 3연패 또한 긍정적인 분위기다.
꽃미남 스타로 불려오던 그는 올해 ‘아저씨’를 통해 배우로 거듭났다. 원빈의 남우주연상 3연패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원빈]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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