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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상암 김용우 기자]"능력보다 신념을 보여주고 싶었다"
입사부터 전 여성그룹 클레오의 멤버 '정예빈'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던 KBSN 공서영 아나운서(25)는 자신의 예전 경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어릴 적부터 가수로 활동해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남들이 접할 수 없는 사회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부터 KBSN에서 일하기 시작한 공서영 아나운서는 오는 12월 4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준비를 위해 동료 아나운서와 각 구단을 돌고 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던 배구를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지만 자연스럽게 익히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웃음 지어 보였다.
공서영 아나운서를 18일 상암에 위치한 KBSN 미디어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다른 친구들이 아나운서가 목표일 수 있지만 나는 스포츠가 먼저였다. 다른 친구들에게 경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좋아하는 스포츠가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학원에 다니게 됐다. 아나운서보다 조금 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몇년 씩 준비를 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는 준비한 시간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이게 운명이다'라는 생각도 했다"며 "아나운서로서 장점은 별로 없다. 하지만 가수 생활을 해서 그런지 발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다른 것을 보충해서 다른 분들을 따라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능력보다 신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석류, 이지윤, 최희 아나운서 등 다른 사람들의 이미지가 부담스러웠지만 자신의 의지를 가득 담아서 면접을 봤고 거기에 대해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들어갔기 때문에 부담감이 심하다. 그래도 능력으로 극복하겠다고 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화제가 되서 당황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장에 나가다보면 사람들이 알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기가 조금 빨랐다"면서 "현장에서도 어색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녀는 '가수출신 아나운서'보다 '스포츠 아나운서 공서영'이라고 불려지고 싶다"고 말했다.
[KBSN 공서영 아나운서]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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