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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 펜싱은 출전 첫 날 김원진(울산광역시청)과 김혜림(안산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오늘은 여자 플뢰레 개인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녀검객 남현희(성남시청)와 세계랭킹 5위 전희숙(서울시청)이 출전하고, 남자 사브르 개인에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구본길(동의대)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은 스릴넘치는 찌르기 공격과 그것을 피하려는 선수들의 날렵한 몸놀림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펜싱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 뿐이다. 우리가 평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펜싱은 세 종류의 각각 다른 검과 규칙에 의해 시합이 거행된다. 종목은 플뢰레(fleuret) 에페(epee) 사브르(sabre)로 나뉜다.
플뢰레는 머리를 제외한 상체만 공격할 수 있으며 찌르는 것만 유효로 인정된다. 공격과 방어를 인정하는 공방법칙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나며 공격동장이 빠른 편이다. 플뢰레(fleuret)는 프랑스어의 꽃을 뜻하는 fleur에서 나온 말로 칼날의 끝이 꽃처럼 생겨서 붙여졌다.
에페는 플뢰레와 마찬가지로 찌르는 것만 유효하지만 전신을 공격할 수 있는게 다른점이다. 큰 가드가 달린 경직된 검을 사용한다. 에페(epee)는 그리스어의 '창' '검' 등을 의미하는 speer에서 유래됐다.
사브르는 찌르기는 물론이고 베기도 인정된다. 머리와 양팔을 포함한 상체 전부분이 유효하다. 워낙 빨리 진행되는 종목인 만큼 주심 1명에 부심 4명이 배치된다. 사브르(sabre)는 '검'이란 뜻으로 베기와 찌르기를 겸용할 수 있는 검을 말한다.
펜싱의 시합시간은 남녀 모두 6분간이다. 시합종료 1분 전에 주심이 선수에게 예고를 하고, 그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시합도 종료된다.
긴장감 넘치는 6분의 승부 끝에 우리 태극검객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길 기대한다.
[펜싱 플뢰레 출전하는 남현희.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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