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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진 결단식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박태환(21·단국대)의 빨간 머리였다. 박태환은 이날 붉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나타나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중국에 입성해서도 박태환의 빨간 머리는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박태환은 19일 광저우 방송센터(IBC)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뜻은 없다. 만화 '슬램덩크' 중 주인공인 강백호를 좋아한다. 강백호의 빨간 머리를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다"며 붉은색으로 염색한 사연을 전했다.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끼는 헤드폰 역시 박태환의 트레이드 마크다. 무슨 노래를 듣느냐는 질문에 그는 "여러가지 음악을 다양하게 들었다. 신나는 음악도 듣고, 기분을 차분하게 하는 음악도 들었다"고 답했다.
소설가 이외수가 칭한 '물 속의 KTX'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영광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1년 간 훈련한 것이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남은 기간 동안 광저우에 남아 타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고, 대회말미에 있을 MVP 수상 결과를 지켜본 후 28일 입국한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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