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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이응경과 전남편 최모씨가 ‘이혼’한 이유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뜨겁다.
이응경은 19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이하 ‘좋은아침’)에 현 남편이자 배우인 이진우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응경은 19살 어린 나이에 최 씨와 결혼해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당시 남편이 자기에게 말한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며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응경은 연예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당시 남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직업이 없어 돈을 벌어야 했고 이로 인해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데뷔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활동을 위해 결혼사실을 숨겨야 했고, 이응경은 “방송국에 가서도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는게 두려워 말도 잘 못했다”면서 불안해 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이응경은 전남편이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해 빚까지 진 사연을 전하며 “(전 남편은)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거다”라고 사랑이 아닌 ‘이용’이었기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이 끝나고 이응경의 전남편 최씨는 ‘좋은아침’ 시청자게시판에 반박글을 올렸다.
최씨는 “이응경씨는 가면과 위선을 벗어야 한다. 아무리 자기가 살려고 상대방을 짓밟아야 한다고 해도 그건 15년전 일이다. 사랑하는 딸과 어차피 세상을 같이 살아가야 하는 전 부인이기 때문에 나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세상에서 들려오는 모진 소리를 들어도 참고 인내하며 감수하고 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응경과 이진우의 만남을 언급하며 “어떻게 이진우와 이응경씨가 만났는지? 나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불륜을 저질렀었고 그 사실 또한 그때 당시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그토록 잡아 뗐다가 결국 불륜이 결혼으로 이어져온 걸 모든 사람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당시 증거자료가 있어서 간통으로 두사람을 고소하기 위해 강남경찰서까지 갔다가 간통한 어머니라는 멍에를 쓰고 살아야 할 딸의 장래를 생각해서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도 난 그러한 증거들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면서 “끝까지 이러한 언행을 한다면 참 추악하고 더러운 전부인 이응경의 과거를 밝힐 수밖에 없다. 왜? 결혼생활이 힘들었는지... 정말 힘들게 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저에게 들킨 불륜과 통정을 몇 남자와 했는지”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도 신앙인이지만 가면과 가식을 쓰고 모든 시청자가 시청하는 방송에서 거짓말을 진실인양 얘기한다. 부끄럽다"면서 "다시 한번 이런 방송을 할 경우에는 묵과 하지 않을것"이라 경고했다.
['좋은아침'에 출연한 이응경(오른쪽)과 남편 이진우.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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