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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고등학교 국가대표 이대훈이 일을 해냈다.
이대훈(한성고)은 19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광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KG 이하급 결승에 태국의 푼통나차를 맞아 10-9로 승리해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이대훈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푼통나차는 강력한 얼굴공격을 앞세워 이대훈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대훈 역시 얼굴공격으로 맞받아치며 3-3 동점을 만들고 연이은 공격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2라운드를 맞아 두 선수는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푼통나차는 이대훈의 얼굴을 계속 공격하며 1점을 얻었고, 이대훈은 몸통 공격으로 2점을 획득해 7-4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이대훈은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발차기 공격으로 1점을 얻어 8-4로 앞서 나갔고, 접근전을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대훈은 계속해서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몸통을 공격하고, 얼굴까지 노리며 상대에게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대훈은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10-9로 경기를 마무리.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성고에 재학 중인 이대훈은 국제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련하게 결승 경기를 이끌어가며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로 떠올랐다.
[이대훈. 광저우 아시안게임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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