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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경기 도중 진행된 수 차례의 도핑테스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태환은 19일 오후 광저우 방송센터(IBC)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합 도중 피를 뽑은 적은 처음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태환은 광저우에 입성한 이후 총 4번의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박태환은 "100m 결선 전날에도 피를 뽑았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힘들었지만 좋게 마무리 돼 기분 좋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뿐 아니다. 박태환은 지난 도하대회에 이어 7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다. 2회 연속 MVP 수상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박태환은 "MVP는 한 번 받기도 어려운 값진 상이다. 받으면 영광이겠지만 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도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남은 기간 동안 광저우에 남아 타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고, 대회 말미에 있을 MVP 수상 결과를 지켜본 후 28일 입국한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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