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서면서 11명의 태극전사들이 대거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야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9-3 완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군미필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해당되는 병역혜택을 보너스로 얻게 됐다.
이번 야구대표팀 중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선수는 총 엔트리 24명 중 45.8%에 해당하는 11명이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22명), 2008년 베이징올림픽(14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숫자다.
팀 별로는 SK(송은범 최정 김강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았고 삼성(안지만 조동찬), 두산(임태훈 고창성)이 각각 2명씩 넥센(강정호), KIA(양현종)가 1명씩 혜택을 받는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김명성(중앙대)은 롯데 입단 예정이라 롯데도 1명을 배출한 셈이다. 나머지 1명은 바로 이번 혜택이 가장 반가울 빅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다.
나이별로는 1982년생으로 만 28세 동갑내기인 추신수와 김강민이 최고령으로 혜택을 받게 됐고 최연소는 1988년생 만 22세 동갑내기인 임태훈과 양현종, 김명성이다.
병역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 이들 11명은 맹활약을 펼쳐 우승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말이 필요없는 추신수는 괴물같은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강정호도 결승전 홈런 2방 등 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양현종과 임태훈, 김명성은 각각 중국, 홍콩, 파키스탄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고 안지만, 송은범, 고창성은 불펜을 이끌었다. 조동찬, 김강민, 최정도 백업 역할을 충실히 했다.
[사진 = 병역혜택을 받은 추신수-양현종-강정호(왼쪽부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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