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9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공격수 박주영은 이날 경기 결승골을 포함해 이번대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3차례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북한을 꺽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박주영과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보경과 조영철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우와 구자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시작 2분 만에 홍정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정호는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철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박주영의 잇단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중반 우루노프의 중거리 슈팅이 김승규에게 막혔고 한국이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공격수 나가에프가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카리모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카리모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의 손끝을 스친 후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점골을 터뜨린 후 극단적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홍철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조영철 대신 서정진을 투입한 가운데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해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연장 시작 1분 만에 박주영이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페널티지역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연장 전반 11분 김보경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김보경은 페널티지역 정면서 상대 수비수 볼을 가로챈 후 골문 앞으로 침투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한국은 김보경의 쐐기골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꾸준히 공략했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