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데는 박경완(SK)의 노련한 투수 리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범현(KIA)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서 대만을 9-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1회초 추신수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1회말 선발 류현진이 천용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4번 타자 펑정민을 4구로 출루시키면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경완은 이 상황서 류현진에게 서클 체인지업 대신 빠른 직구로 승부를 걸게 했다. 이 결과 류현진은 린즈셩과 장타이션을 연속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벗어났다.
박경완은 4회말 2실점한 상황서도 노련미를 과시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격에서는 2회초 1사 3루서는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국이 승부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타격폼이 무너진 상황이었지만 하체가 안정되면서 나온 적시타였다.
무릎 부상 속에서도 박경완은 노련미를 앞세워 대표팀에게 8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더불어 후배들에게 병역 혜택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안겨줬다.
[박경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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