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금메달을 목에 건 감격을 전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으로 한국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스스로 잡고 누구보다 환한 웃음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추신수는 "금메달까지 이끌어 주신 감독님, 코치님,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긴 시즌 뛰면서 피곤한 몸으로 금메달까지 뛰어 준 선배님, 후배들에 고맙다. 오늘의 결과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역혜택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첫번째로 국가대표에 나와 이 자리에 온 게 병역 혜택 때문만은 절대 아니다.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를 시작했고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의 모든 선수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지 군 문제때문에 온 게 아니다"라면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왔을 때는 무조건 금메달을 딴다는 생각뿐이었다. 군대 문제는 항상 결과가 좋으면 따라오는 것이다. 내 플레이가 군 문제 해결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금메달을 따고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펴진 순간에 눈물을 쏟은 추신수는 "애국가가 들려오고 태극기가 올라오니 찡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 항상 경기 전에 미국 국가가 들리면 속으로는 애국가를 불렀다. 미국에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이끈 추신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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