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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경기에 임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연출할 수 있다.
박삼용(KGC)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 단지의 광야오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 A조 2차전서 라이벌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은 최근 일본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년 만에 승전보를 울린 적 있다.
김연경(JT마블러스)과 황연주(현대건설)의 좌우 공격이 건재하고 세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체력저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송이(흥국생명)도 태국과 타지키스탄전을 통해 부진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서 공격수들을 출전시키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중국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일단 태국을 제압한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조2위로 8강 라운드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과의 예선경기보다 결승전에서 전력투구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과의 예선 경기를 쉽게 물러설 필요는 없다.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4강서 태국을 만나더라도 세계선수권대회의 자신감을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자부는 한국과 중국, 태국의 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대표팀 3진을 내세운 일본은 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북한에게 졸전 끝에 패하면서 강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선수권대회 2라운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대표팀은 '한 번 해보자'며 자신감을 얻었다.
과연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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