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몸값 올라, 연봉 80억원도 가능'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바로 '병역브로커'. 병역 문제를 직접 경기를 뛰면서 해결한 그에게 야구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추신수는 19일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대만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 활약하며 한국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8년만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신수의 불붙은 타격은 병역 면제 혜택이 달린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아시안게임 5경기에서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거로서의 위엄을 보였다.
이번 금메달로 추신수는 병역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면서 한결 어깨가 가벼워졌다. 이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좀 더 당당해질 수가 있다.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20타율, 타율 3할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대형 타자로 떠올랐다.
일부 미국 언론에서는 아시안게임 전부터 추신수에게 클리블랜드가 적어도 3년간 2천만달러(약 226 억원)가 넘는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을 예상했다.
이제 언론들은 병역 면제를 받게 된 추신수의 내년 연봉이 최소 500만달러(약 57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몇몇 언론에서는 다년 계약을 할 경우 700만달러(약 80억원)의 연봉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태극마크를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겼던 추신수가 이번 병역혜택과 높은 몸값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메이저리그의 특급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추신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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