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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평형 200m 금메달로 12년만에 여자 수영에 금메달을 안긴 '수영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소감을 전했다.
정다래는 20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금메달을 딴 순간에 대해 묻자 "연습할 때 몸이 안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시합 때 몸 상태가 좋아져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너무 많이 울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무척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하자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다. 싸인해 달라는데 쑥스럽다. 평영밖에 내세울 게 없는데 자유형 장거리를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어제는 계속 잠만 잤다. 어제 이기흥 단장님과 맛있게 저녁 먹었다. 남은 선수들과 응원 다니면서 지낼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이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좀 쉽시다"라고 엉뚱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석한 박태환은 "간만에 모처럼 휴식을 취했고 오전내내 잤다. 긴장이 풀려서 몸살기가 조금 있는데 제 응원이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남았다. 하루에 한 종목이라도 응원할 생각"이라며 "이기흥 단장께서 맛있는 저녁을 사 주셔서 몸살이 조금 나았다. 몸 관리 잘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거들었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평형 전담팀을 구성해 정다래의 금메달을 배출한 성과에 대해 "평형은 굉장히 섬세하고 리듬이 깨지기 쉬운 종목이라 전담팀을 맡겼다. 3명을 전담해서 굉장히 섬세한 성격의 안종택 선생에게 맡긴 게 오늘의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다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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