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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도전자로서 경기에 임하겠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어창선 감독(현 도로공사)을 해임하고 코치로 있던 반다이라 마모루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서 경기를 치렀다. 연패를 거듭하던 흥국생명은 시즌 최종전인 KT&G(현 인삼공사)를 잡고 가까스로 연패를 '13'에서 끊었다.
올 시즌 반다이라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사니(세터)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로 미아 젤코브(레프트)를 데리고 왔다. 지난 2008년까지 일본 대표팀에서 야나기모토 감독을 보좌했던 반다이라 감독은 올 시즌 앞두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 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다이라 감독은 20일 연습장에서 만난 자리서 "지난 시즌 4위에 그쳤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도전자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선수들이 '도전자 정신'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과가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로 조직력을 맞추고 있다. 반다이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연습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주전 세터인 김사니하고 맞추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생각한 목표치는 80% 정도다"고 전했다.
국제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송이(레프트)에 대해선 "큰 키와 블로킹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코보컵에서도 수비 리시브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올 시즌에는 콤비네이션 공격 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화두는 '수비'다. 송림고와의 연습경기서도 전유리와 김혜선(이상 리베로)를 투입시키는 등 수비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를 했다.
반다이라 감독은 "용병을 제외하고 팀에서 득점을 내줄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며 "실점하지 않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김사니와 한송이가 합류해야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올 시즌에는 팀이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흥국생명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 사진제공 = 흥국생명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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