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경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이 미흡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서 경남을 2-0으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되어 있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 염려했다. 생각 이상으로 상대가 거칠게 나왔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환의 선제골이 승리 발판이 됐지만 경기 내용이 미흡했다. 미드필더서 경기력 원활하게 풀어야 했다. 정훈과 손승준은 수비력이 있는데 발목 부상을 당한 루이스가 훈련을 몇일 못한 것이 전체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울산-성남전 승자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에 대해선 "우리 홈경기다. 우리가 하루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런 점이 우위"라며 "체력적 전술적 준비를 잘해 어떤팀이 올라와도 홈경기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김상식의 결장에 대해 "적절한 파울로 상대 맥을 끊는 것도 좋지만 김상식이 좌우로 빠르게 볼을 연결해야 에닝요와 루이스가 살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 압박이 심할 때 횡패스나 백패스를 해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이런 큰 경기는 경험있는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지도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준다"는 견해를 보였다.
K리그 통산 100호골을 한골 앞둔 이동국이 경남전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에 대해선 "몸상태가 무거운 것 같았다"면서도 "아직 30대 후반이 아니고 회복 능력이 있고 몸상태도 좋다. 빨리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심리적인 부담만 극복한다면 언제든지 찬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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