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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6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는 여자배구가 금메달 경쟁 후보인 중국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역전패 당했다. 3세트부터 수비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컸다.
박삼용(KGC)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화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배구 예선 A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5-23 25-23 22-25 16-25 8-15)으로 패했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수비 리시브 난조가 이어지며 3-7로 끌려갔다. 중국의 앞차 공격을 막지 못한 한국은 한송이의 공격마저 블로킹을 당했다. 5-12로 뒤진 한국은 양효진의 개인 시간차로 득점을 추가했지만 이후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앞선 2세트를 가져간 한국은 3세트 16-18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중국의 앞차 공격을 막지 못했다. 중국은 좌우 공격 대신에 앞차 공격으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국은 21-23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임명옥의 서브 범실과 정대영의 공격이 블로킹을 당하면서 22-25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왕이메이가 살아나며 7-14로 끌려갔다.
한국은 양효진의 속공과 한송이의 연타로 득점을 보탰지만 중국의 좌우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14-24서 한국은 이소라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켰지만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16-25로 세트를 빼앗겼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김연경이 21득점(블로킹 3개), 황연주가 19득점(서브에이스 4개), 양효진이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1세트서 2득점으로 묶은 왕이메이를 후반 들어 놓친 것이 패인이 됐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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