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용우 기자] "4년 전 아픔을 씻을 수 있어서 좋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5이닝 3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야구 대표팀을 8년 만에 금메달로 이끈 윤석민(KIA)이 "4년 전 도하대회의 아픔을 씻을 수 있어서 기분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윤석민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무대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더불어 올 시즌 부진을 깔끔하게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윤석민은 이날 기자회견서 "4년 전 아픔을 씻을 수 있어서 기분좋다. 좋은 성적으로 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보탬이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과의 첫 경기서 엔트리에 빠진 것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결승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윤석민은 시즌 중반 조성환(롯데)에게 빈볼을 던졌다가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위해 대표팀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민폐를 안끼치려고 노력했다.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민은 정근우(SK)와 대표팀 분위기메이커로 활약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촌에서 할게 없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농담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을 아끼지 않았다.
[윤석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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