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이번 대표팀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 주장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한 봉중근(LG)이 동료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봉중근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윤석민의 엔트리 누락으로 갑작스런 등판을 해야 했던 상황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줘 팀의 주장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봉중근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등 숱한 국가대표팀을 거친 그였기에 그의 말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봉중근은 "이번 대표팀엔 어린 선수들도 많았지만 이들도 꾸준히 잘해줬다"라며 "평생 자랑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같은 멤버로 2013년 WBC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고 선수들도 'OK'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과연 이번 대표팀 멤버 가운데 얼마나 같이 WBC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한편 대표팀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윤석민은 별명은 '석민 어린이'이지만 생각보다 성격이 활발했다"고 밝힌 뒤 "정근우는 대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슬라이딩 캐치를 하고도 '이 정도 쯤이야'라고 말하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봉중근이 귀국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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