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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주말극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의 김사랑의 어설픈 영어연기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시크릿가든’에서 김사랑은 재력, 외모, 학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차도녀’로 허세부리기 좋아하지만, 어딘가 2% 모자라 허당끼가 넘치는 CF감독 ‘윤슬’로 분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4회분에서 김사랑은 그런 ‘허세’와 ‘허당’이 절묘하게 섞인 영어신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윤슬은 할리우드 경험이 있는 무술감독 종수(이필립)를 만나 자신의 영어실력을 뽐냈다. 자랑하듯이 혀를 굴려 영어로 얘기했지만, 그 발음은 종수를 갸우뚱하게 만들 정도로 ‘발영어’ 였던 것.
이에 종수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받아 치자 윤슬은 바로 꼬리를 내리고 ‘굿 잡(Good Job)’으로 영어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더 이상 영어로 얘기해봤자 종수에게 웃음거리가 될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이렇게 ‘허세작렬 발영어’는 김사랑의 허당 캐릭터를 더욱 빛내줬다.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스태프들은 김사랑의 천역덕스러운 ‘발영어’에 배꼽을 잡으며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김사랑 영어하는 장면 정말 웃겼다” “그런 발음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 것인지” “발연기가 아니라 발영어구나” “김사랑 영어에 한참을 웃었다” “일부러 저렇게 발음하는 것도 힘들었을 듯”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사랑은 ‘시크릿가든’을 통해 주원(현빈 분)을 향한 무대뽀 구애, 오스카(윤상현 분)을 향한 귀여운 질투는 물론 겉모습과 다른 엉뚱한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허당 공주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사랑-이필립(아래).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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