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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올시즌 프랑스 리그 행보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안개 정국이다. 주말을 기해 열린 14라운드를 통해 1위 자리가 또 바뀌었다.
13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OSC 릴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AS 모나코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2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릴은 박주영이 아시안 게임으로 결장한 모나코를 상대로 전반 38분 장-알랭 프로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들어 아드리아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루도빅 오브라니악이 결승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벨기에 출신의 19세 신예 에덴 아자드는 릴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릴은 14라운드 승리로 올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시즌 초반 16위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릴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로서 릴은 올시즌 중간 순위 1위에 오른 6번째 팀이 됐다.
올시즌 단 한 주간이라도 1위 자리에 올랐던 팀은 현재 1위 릴을 비롯해 지난주까지 깜짝 1위를 지켰던 승격팀 스터드 브레스트, 파리 생제르망, 스터드 렌, AS 생테티엔, 툴루즈 등이다.
지난 주까지 깜짝 1위를 질주중이던 브레스트는 14라운드 스터드 렌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6위로 추락했다. 렌은 전후반 각각 지레스 에코코와 제롬 르로이가 득점을 올려 후반 경기 종료 직전 브루노 그루지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브레스트에 승리를 거뒀다.
한편 1위를 달리던 브레스트가 패하면서 6위로 내려앉은 사이 2위부터 6위를 달리던 팀들은 14라운드에서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승리를 거둬 순위를 한계단씩 상승시켰다. 3위를 달리던 몽펠리에는 OGC 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4위를 달리던 파리 셍제르망은 SM 캉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밖에 5위를 달리던 렌은 언급한 바대로 브레스트에 승리를 거뒀고 6위였던 올림피크 마르세이유는 툴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어느 한 팀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은 채 흥미로운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리그는 14라운드 종료 현재 1위 렌부터 8위 올림피크 리옹까지 승점차가 달랑 2점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1, 2위인 릴과 몽펠리에는 공히 승점 24점이며 3위와 4위인 파리 생제르망과 스터드 렌 역시 공히 승점 23점으로 각각 동률인 상황에서 득실차로 순위가 나뉘어져 있을 뿐이다. 5위부터 8위까지는 모두 승점 22점에 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하지만 현재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렌과 마르세이유는 타팀들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의 순위는 다시금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태다. 시즌 일정의 3분의 1 이상을 마친 상황에서 1위부터 8위까지의 순위가 1경기 결과로 바뀔 수 있는 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올시즌 프랑스리그에서 최후에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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