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중국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4위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안게임서 메달 문턱을 번번히 넘지 못했다. 첫 출전한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서 5위에 그친데 이어 1994년, 2002년, 2006년 대회서 잇달아 4위에 그쳤다.
이번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북한 일본 중국과 메달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서 북한 일본 중국에게 모두 패해 4위에 그쳤던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중국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도 북한을 상대로 연장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한국은 3-4위전서 중국을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역대전적에서 1승2무21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했던 중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05년 한국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서 중국에 2-0 승리를 거둔 이후 5년 만에 또 한번 중국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그 동안 북한 중국 일본 등을 상대로 기량차를 드러냈던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서 아시아 정상급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소연]
김종국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